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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분노' 8400명 소송…해당업체, 환불 조치 시작

입력 2017-08-23 21:06 수정 2017-09-04 17:08

식약처, 품질 검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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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품질 검사 앞당겨

[앵커]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피해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8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곧바로 품질 조사를 하기로 했고 해당 업체는 환불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화학제품 전반에 대한 공포로도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하은,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에 있는 생리대 코너입니다.

어제(22일)까지 판매하던 릴리안 제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아예 매장에서 뺀 겁니다.

[홍모 씨 : 접착 부분이나 흡수하는 부분 더 민감하게 보고 사용을 하겠죠. 저희는 어떻게 만드는지 무엇을 통해 만드는지 잘 모르잖아요.]

해당 생리대를 만든 깨끗한나라에 대해 집단 소송에 나서겠다는 소비자도 이틀 만에 8000명이 넘었습니다.

여성시민단체에 접수된 피해 사례도 3000건에 이릅니다.

[릴리안 제품 사용자 : 저희 엄마나 올케나 제가 그 생리대 권해줬거든요. 깨끗하다 검사받은 부분이다. (회사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나서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데…]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업체 측은 환불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부작용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에서 하루 만에 물러선 겁니다.

식약처도 4분기에 예정돼 있던 품질검사를 곧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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