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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자유한국당 몰려간 대한애국당…"홍준표 규탄"

입력 2017-08-23 18:55 수정 2017-08-24 01:27

살충제보다 입이 더 문제?
KBS, SBS에선 되고 MBC에선 안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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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보다 입이 더 문제?
KBS, SBS에선 되고 MBC에선 안되는 것은?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공론화하기 시작하자 당밖의 친박인사들이 홍 대표를 맹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대한애국당 당원 400여명이 어제(22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기까지 했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자유한국당 에워싼 대한애국당 > 입니다. 어제 평일 오후였는데도 경찰 추산 한 400여명의 인원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홍준표와 친박 기회주의패 퇴출'이란 집회 제목만 보더라도 누굴 규탄하기 위함인지 아실 겁니다. 사연은 이렇죠. 홍준표 대표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가능성 띄우자 "잡놈"이라는 악담까지 퍼부으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비난하는 겁니다.

특히 조원진 대표, 홍준표 대표에게 무슨 사감이라도 있는 게 아닐까 싶은 만큼 정말 원색적인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예전에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홍준표 대표 이런 얘기 한 적 있었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3월 29일)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만 향단이었다. 그래서 탄핵 당해도 싸다.]

조원진 대표와 대한애국당 분들 '어디 감히 박근혜 대통령 각하를 향단이에 비유하냐' 이게 심했었나봅니다. 이렇게 돌려줍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 (어제) : 향단이 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다. 너는 인마 방자다 그랬잖아, 방자!]

춘향전 보면 방자와 향단이가 썸 타는 사이인데 말이죠. 아무튼 조원진 대표는 특히, 홍준표 대표의 가장 아픈 부분, 그러니까 성완종 리스트 사건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을 또 이렇게 헤집지 뭡니까.

[조원진/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 (어제) : (홍준표 대표가) 지금은 문재인한테 잘 보이려고 이렇게 돌아섰다가 대법원 판결 벗어나면 그때부터 막 쏴댈 것 다 알고 있는데 (홍 대표를) 살려주겠어요?]

이날 집회에는 또 막강 남매죠, 정미홍·변희재 이 두 사람도 등장했는데요. 역시 분위기가 막 고조가 되니까 소란 행위도 빚어졌지 뭡니까. 특히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그리고 이거 참 안타까운데요, 저희 손석희 JTBC 사장 인형을 만들어놓고 발로 차고 때리고 그러더라고요.

저희가 저작권 문제로 그 사진을 보여드리진 못하는데 그걸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좀 짠했습니다. 허수아비나 마네킹을 갖고 만들자니 돈도 많이 들고 품도 들어가니까 애들 갖고 노는 골드 펀치백에다가 세 사람 사진 붙여놓고 가령 문 대통령 사진에는 '빨갱이 특전사' 뭐 이런 거 붙여놓고 발길질 하더란 말이죠. 특히 김무성 의원의 경우는 정말 심한데, 축구공에 김 의원 얼굴만 붙여놓고 발로 찹니다. 그리니까 진짜 김무성 의원 얼굴이 막 데굴데굴 굴러 다녀요.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다음 소식 < 살충제보다 입이 더 문제? > 입니다. 류영진 식약처장, 어제 오늘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총리가 나한테 짜증을 냈다. 억울하다" 이랬는가 하면, 정말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런 질문을 받고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문표/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이낙연 총리에게) 사퇴 종용을 받은 일이 있습니까?]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제) : 없습니다.]

[홍문표/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없어요? 지금 웃음이 나와요?]

정말 강심장 아닙니까? 지금 혼나고 있어요. 다른 사람 얘기하는 거 아니고 자기 얘기하는데 웃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저 개인적으론 이게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렇게요.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래서 부적격 나온 곳이 몇 군데입니까?]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제) : 450만 1100…]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에헤이, 참 그거를…]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제) : 아, 농가? 농가 수는 52개.]

들으셨죠? "아~~, 농가!" 아시겠지만 보통 손아랫사람이랑 대화하는데 평소 존대 잘 하던 사람이 갑자기 '아, 그거?'하면, '어? 어…어…' 약간 당황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무의식 중에 튀어나왔겠지 해서 계속 들어봤습니다. 그랬는데?!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아니, 유통단계에서 잡아낸 게 몇 개냐고요.]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제) : 아, 3건. (예?) 3건.]

"아~농가!" 하고서는 곧바로 "아, 3건 3건"합니다. 제가 박완주 의원님 개인적으로 좀 아는데요. 66년생입니다. '한살이라도 어린 내가 참으련다'하는 게 화면상이지만 이심전심 느껴집니다.

자, 다음 소식 < KBS, SBS에선 되고 MBC에선 안되는 것은? > 입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죠. 바로 정치부회의 가수 부문 홍보대사 이승환씨의 신곡 '돈의 신' 입니다. 내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헌정곡 '돈의 신' 이것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사전 심의 결과가 나왔는데, MBC에서만 유독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왜 그런고 했더니 노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문제가 됐다는 겁니다.

[음성대역 (자료출처 : 이승환 페이스북) :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개돼지 Wah]

물론 이 멜로디는 아닙니다. 성우분이 즉흥적으로 부른 겁니다. 오해하지 마시고요. 아마도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 발언"을 패러디한 것 같은데 이게 그렇게 불온한 표현이었군요.

자, 그리고 반가운 소식 사전 예고해드립니다. 내일 오후 6시 정각에 '돈의 신'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는데요. 이승환씨가 우리 '정치부회의' 가족들만 뮤직비디오 먼저 감상하시라고 선공개를 허락했습니다. 내일도 채널 고정해주시기 바라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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