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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무장 포기 안 한다" 선 긋기…미국 변화 촉구

입력 2017-08-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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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핵 억지력 강화는 자기 방어를 위한 정당한 조치라는 겁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핵 포기를 위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의 주용철 참사관은 "미국의 적대 정책과 핵 위협이 지속되는 한 핵 무장력 강화를 위한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용철/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현지시간 22일) :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대륙간 로켓을 개발하는 것은 자기 방어를 위한 정당하고 합법적인 수단입니다.]

오히려 미국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하며 자위적 핵 억지력을 주장한 겁니다.

앞서 미국 대표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무기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로버트 우드/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군축담당 대사(현지시간 22일) : 우리 대통령의 최우선 순위는 본토와 미국 영토, 우방을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우드 대사는 다만 "대화를 향한 길도 여전히 선택권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거론하며 대북 군사옵션을 후순위로 미뤘지만, 일단 북한은 '미국의 변화 없는 핵 포기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으며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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