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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무해' 결론났지만…식약처 대응 도마위

입력 2017-08-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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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비자원의 고발로 파문이 일었죠. 이후 식약처가 실제 해로운지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결론은 당시 검찰 조사 결과처럼 이엽우피소가 조금 들어간 정도라면 안전하다는 겁니다. 2년간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한국 소비자원은 백수오 건강식품에 독성이 있는 '이엽우피소'가 섞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가짜 백수오' 파동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식품 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이 있는 식약처는 당시 인체에 무해하지만 섭취는 자제하라는 어정쩡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결국 검찰은 위험하다는 근거가 없다며 관련 업체를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식약처가 이 파동을 계기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독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역시 미량의 이엽우피소가 섞인, 달여 만든 백수오 제품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식약처가 독성 검사에 2년이나 매달린 사이 백수오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속출했고 인기 상품인 백수오는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백수오는 달여 먹지 않고 분말이나 환 형태로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백수오 분말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백수오 분말을 쉽게 구할수 있어 식약처 발표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만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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