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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만 총 42명…트럼프 가족 경호에 백악관 예산 바닥

입력 2017-08-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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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경호와 관련한 비용을 많이 써서 이른바 '민폐 가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호해야 할 가족 수가 워낙 많은 데다, 각자 여행도 잦아서 관련 경호예산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도널드 주니어와 이방카 등 자녀 수만 5명입니다.

여기에 사위와 며느리, 손주까지 합하면 가족 수는 18명으로 늘어납니다.

가족 외에 비밀경호국이 보호해야 할 주변인물까지 포함하면 경호 대상은 총 42명에 달합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이와 관련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예산이 고갈돼 요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못할 지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랜돌프 앨리스 비밀경호국 국장은 1000명이 넘는 요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이 연방정부에서 정한 연봉 총액 상한선에 걸려 제대로 지급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의 잦은 외유와 휴가지 방문도 이유가 됐습니다.

미 회계감사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 갈 때마다 우리 돈으로 3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됩니다.

5명의 자녀의 해외 방문도 골칫거리입니다.

USA투데이는 차남 에릭 트럼프의 우루과이 방문, 장녀 이방카 가족의 휴가, 막내딸의 휴가 때도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 명이 동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밀 경호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6800명인 요원 수를 2년 내 7600명까지 늘려 예산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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