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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재판만 31년…수준 보여줄 것"

입력 2017-08-22 21:04

버스·전철 타고 대법원 도착…양승태 대법원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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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철 타고 대법원 도착…양승태 대법원장 면담

[앵커]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의 첫 행보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을 만나러 오늘(22일) 춘천에서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서초동 대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BMW', 즉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걸어서 온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사법 개혁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31년간 재판만 해온 사람의 수준을 보여드리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는 춘천에서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법원을 방문했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 면담에 앞서 '판사 블랙리스트' 등 최근 사법개혁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 때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사안의 중요성에는 공감한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법원의 역할의 중요성이나, 대법원장의 지위에 비추어보면 충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원행정처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 회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방문 역시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얘기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의 면담이 '청문회 준비'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31년 5개월동안 법정에서 재판만 해온 사람의 수준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자신에게 쏠린 우려를 불식하고, 기대엔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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