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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방통위 대통령 업무보고…MBC, 총파업 수순으로

입력 2017-08-22 18:05 수정 2017-08-22 19:21

문 대통령, 과기정통부·방통위 업무보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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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과기정통부·방통위 업무보고 받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2일)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취임 후 첫 보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였죠. 특히 방통위로부터는 방송의 공정성 회복 방안 등을 보고 받았습니다. MBC 제작 거부 사태 등 구체적인 현안은 다루어졌다는 얘기는 아직까지는 들어오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요, 어쨌든 방통위의 움직임은 본격화 되고 있는 모습인건 분명합니다.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문 대통령 첫 업무보고와 MBC 사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업무보고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였습니다. 청와대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부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를 찾았는데요.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이 됐습니다. 또 부처의 일방적인 발표가 아닌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10분씩 핵심정책을 보고하고 각각 26분씩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 개발 혁신과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등을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이신두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현장 연구자를 대표해 정책토론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방통위는요,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방송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방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방안 등을 보고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후 간담회/지난 8일 :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무너진 것이 많은데 가장 심하게 또 참담하게 더 무너진 부분이 우리 방송, 특히 공영방송 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의 무너진 공공성 그리고 또 언론의 자유, 그것을 회복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지난 8일) : 특히 이제 어떤 정권에도 좌우되지 않는 그런 아주 불편부당한 방송을 만들도록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사실상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제작 거부에 돌입하고 있는 MBC, KBS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오늘 업무보고에서는 부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던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제작 거부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해 실태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효성 위원장 "방송사 내부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방송의 공공성을 침해하는 문제의 심각성이 인정된다면, 공영방송 이사회 등에 대한 방통위의 개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제) : 두 방송국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 번 지지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송개혁을 위한 언론장악방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 드립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방통위원장은 공영방송을 겁박하는 발언을 또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장악 의도입니다. 이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경거망동을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엇갈린 반응 속에서 이틀 뒤 24일부터 엿새 동안 총파업 투표에 들어가는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 결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제작 거부에 돌입한 MBC 아나운서들 오늘 일제히 검은 옷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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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 (오늘) >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서 서 있어야하지만, 요즘은 저희들처럼 취재진들 앞에서 이렇게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더 잦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MBC 아나운서들인데요. 제작거부에 동참한 27명의 아나운서들이 오늘 이렇게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의 부당 침해사례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동진/MBC 아나운서 :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주조의 MD입니까?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MBC 스케이트장 관리입니까? 제 뒤에 있는 황선숙 아나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지금 심의위에서 프로그램을 심의하는 일입니까?]

[손정은/MBC 아나운서 : 휴가 간 DJ를 대신해 라디오 프로그램 대타가 들어왔을 때에도 아나운서 국장은 왜 그것을 손정은이 해야 하느냐, 다른 사람을 시켜라, 라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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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012년 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 12명이 회사를 떠났고,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 전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계약직 아나운서들의 약점을 악용하고 또 동료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 경영진에서는 지금 여기 서 계시는 아나운서들이 없더라도 충분히 방송이 가능하다, 라는 방송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거를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서 계시는 아나운서 분들께서는 방송 경영진들에 대한 언론관, 어떻게 보시는지? 이 답변을 김범도 아나운서께 좀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김범도/MBC 아나운서 : 지난해, 올해 뽑힌 11명의 아나운서들은 노조에도 협회에도 가입할 수가 없습니다. 언론인 역할을 삭제한 상태로 입사를 시킨 겁니다. 어찌 보면 방송을 맡기는 것이 아니고 방송을 위장한 협박이고 또 재계약에 대한 공갈이라고 봅니다. 가장 치사하고 악랄한 언론탄압이라고 우리 아나운서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습니다.]

제작 거부가 확산되면서 뉴스와 시사프로그램 일부는 결방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한 가운데 예능PD 56명, 라디오PD 35명도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동참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상미술협회, 기술협회와 경영협회의 총회도 잇따라 예정돼 있는데요. 제작거부 결정이 내려진다면 사실상 MBC 내 모든 직군이 참여하는 셈이라고 합니다.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방통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MBC 총파업 수순으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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