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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어둠 깔린 미국…99년만의 '개기일식' 우주쇼

입력 2017-08-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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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미국에서는 99년 만에 대륙을 관통하는 일식 현상이 끝났습니다. 한낮에 3분 가량 캄캄한 밤을 경험한 관광객들이 열광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로 명명된 이번 일식이 가장 먼저 시작된 서쪽 오리건주 해안에서 본 태양입니다.

오른쪽에서 파고들기 시작한 달이 결국 태양 전체를 가립니다.

왼쪽 귀퉁이에 남아있던 태양의 흔적이 사라지고 토탈리티, 이른바 100% 가리는 개기일식 단계로 접어들자 관광객들이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와우! 와우!]

동쪽 해안의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4000㎞를 100㎞의 두께로 지나가는 90여 분 동안 한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시간은 2분 30초 정도.

개기일식이 찾아오면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어둠이 깔립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기온도 섭씨 5도 정도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태양안경을 벗지 못합니다.

[시에라 라트/미 오리건주 : 달이 해를 가리자마자 세상이 어두워지더니 얼마 안 가 다시 환해졌어요.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 발코니에 나와 부분일식을 경험했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는 주변 직장인들이 몰려 태양안경을 쓰고 구름에 가린 태양이 모습을 보일 때마다 환호했습니다.

시카고의 구인구직 업체는 이번 일식으로 일손을 놓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8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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