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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레이더 장착' 미 이지스함, 또 상선과 충돌

입력 2017-08-22 09:59 수정 2017-08-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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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첨단 레이더 장비를 갖춘 미국 해군 이지스함이 또 상선과 충돌했습니다. 일본 해상에서 컨테이너선과 충돌한 지 2달 만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첨단 레이더인 이지스 시스템과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갖춘 존 S. 매케인호 왼쪽 선미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어제(21일) 새벽 5시 24분쯤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과 충돌한 겁니다.

미 해군은 매케인호 승조원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승조원 침상과 기계·통신실 등 격실 부근이 침수됐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6월 일본 해상에선 같은 7함대 소속 구축함인 피츠제럴드호가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미 해군 7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를 거친 뒤 미군은 최근 항해 미숙과 경계 태만 등을 이유로 함장과 승조원을 징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함이 3-4배나 더 큰 상선의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야간 당직 때 레이더 감시와 외부 경계에서 허점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 들어 사고를 낸 제7함대 소속 함정 4척은 모두 이지스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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