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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살충제 달걀 파문' 식약처장 혼낸 김승희, 반전 이력?

입력 2017-08-21 19:05 수정 2017-08-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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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1일) '살충제 달걀' 파문과 관련해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특히 "관계기관 간에 손발이 맞지 않고,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는데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식품안전을 위한 국가식품관리시스템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식약처장 혼내는 김승희 의원, 반전 이력 >입니다.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정말 조목조목, 꼬치꼬치, 류영진 식약처장의 거의 멘탈이 털릴 정도로 막 몰아세웠죠. 류 처장, 이날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어버버버하기만 해서 얼마나 욕을 먹었습니까. 이렇게 말이죠.

+++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6일) : 동문서답하지 마시고요. 남양주에서 검출이 됐으면 몇 군데 갔냐고요.]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지난 16일) : 다 수거가 가능합니다.]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6일) : 그러니까 모른다는 거잖아요.]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지난 16일) : 확인해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6일) : 어디냐고요. 네 군데가 어디냐고요 지금.]

[류영진/식품의약품안전처장 (지난 16일) : 보고드리겠습니다.]

+++

류영진 처장이 보기에 얼마나 안타까우면, 질의하다가 한숨까지 쉴까요. 자, 김승희 의원님, 솔직히 저도 잘 모르는 분이라서 아까 그 장면 보고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아니 그랬더니,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박근혜 정부 식약처장을 지냈던 분이지 뭡니까. 그러니까 류영진 식약처장의 아픈 데를 콕콕 찌를 수 있었던 비결, 바로 전임 식약처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될 수 있는 거죠.

자, 그런데 흥미로운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때부터 산란계 농장주들이 정부에, 그러니까 박근혜 정부에 '살충제 달걀' 문제 어떻게 좀 해달라, 호소하고 경고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별 반응이 없으니까 지난해 국감 앞두고 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찾아가서, 이렇게 호소했더라는 거죠.

[음성대역 : 진드기를 잡기 위해선 독한 살충제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래도 되는 건가 싶어 농식품부나 식약처에 의뢰를 해도 절차도 복잡하고 반응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겁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농장에선 살충제 뿌리고 있었고, 농장주들도 이걸 뿌리면서도 '아, 이거 이래도 되나, 찝찝하네' 싶어서 지난해부터 박근혜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는데 식약처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 겁니다. 아니 이거 그러면 류영진 식약처장을 추상과 같이 꾸짖었던 전 식약처장 김승희 의원님도, 누구를 마냥 꾸짖기만 하기엔 좀 애매한 입장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 안 그렇습니까?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지역구 의원 현수막 걷어간 간 큰 강남구" >입니다.

지난 17일 목요일 서울 수서역 사거리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현수막,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내걸렸습니다.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전현희 의원 측이 내건 현수막이었는데요.

자, 그런데 묘한 일이 벌어집니다. 현수막이 걸리고 나서 바로 그날 오후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흔적도 없이 그 현수막이 사라진 겁니다. 구청에서 불법 현수막 단속하는 거 놀랄 일 아니죠. 그런데 해당 지역구 의원이 자기 지역의 현수막을 내건 것인데 무슨 미분양 아파트 땡처리 현수막도 아닌데, 이걸 이렇게 걷어가버린 겁니다. 전례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잘 보십시오. 같은 자리에 있던 강남구 홍보 현수막은 그대로 이렇게 걸려 있습니다.

당사자인 전현희 의원, 이렇게 발끈했죠.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 신연희 강남구청장에게 요청합니다. 두 분의 대통령님과 더불어민주당을 모독하는 현수막 철거를 사과하고, 원상복구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다음날 그 현수막이 다시 내걸리는 촌극 벌어졌습니다. 강남구청에선 실무자의 판단 착오!라고 했다는데 일각에선 지난 대선 직전 문재인 대통령 비방하는 카톡글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까지 된 신연희 구청장의 개인적인 사감이 개입된 거 아니냐라고도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겠죠.

다음 소식은 < 자화자찬 공적서, 이거 실화? >입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4년 임기의 성과를 평가하는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500페이지, 총 8권 분량의 백서라는데, 8권짜리가 한 세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무려 3000세트 찍었다고 하니까, 그러니까 2만4천권을 찍은 셈입니다. 중요한 건 돈 아니겠습니까? 이 책 찍는 데 얼마나 투입했나 봤더니, 세상에, 총 5억원입니다. 결식아동 10만 명한테 5천원짜리 햄버거 세트 하나씩 보낼 수 있는 액수입니다.

박근혜 정부라고 무조건 못했다라고 할 순 없죠. 중요한 건 그 백서에 솔직한 자기고백이 담겨 있는지 여부일 겁니다. 제일 중요한 거 뭡니까!? 그렇죠, '탄핵'이죠. 자, 그런데 4000페이지 백서 어디를 뒤져봐도 5년 정권으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왜 4년만 하고 그만뒀는지, 그 설명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더라는 겁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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