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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과 재미 동시에…'택시운전사' 천만 관객 태웠다

입력 2017-08-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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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택시 운전사'가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18민주화 운동을 다룬 이 영화의 1000만 명 돌파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윤순/서울 증산동 : 너무 눈물 나고 막 가슴이 찡찡하고…]

[최원영/서울 돈암동 : 개봉할 때부터 '꼭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영화 '택시운전사'가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됐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15번째고, 해방 후 현대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는 '국제시장'과 '태극기 휘날리며', '변호인', '실미도'에 이어 5번째입니다.

1980년 5월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에 간 택시운전사, 우연히 역사의 한복판에 서게 된 소시민의 각성과 변화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장훈/영화 '택시운전사' 감독 : 관객이 스스로 자신이라고 느낄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1980년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영화의 실제 주인공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지난해 세상을 떴습니다.

그의 유지에 따라 유해 일부가 광주 5·18 묘지에 묻혔습니다.

부인 브람슈테트는 "한 나라의 역사가 잊히는 것을 원치 않아서" 남편이 생전에 영화 제작을 허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아픈 역사에 진정성 있게 공감하면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전한 것이 올해 첫 1000만 영화의 흥행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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