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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폐쇄기 열린 상태서 폭발"…'생사의 순간' 증언

입력 2017-08-19 20:15 수정 2017-11-21 17:23

폭발 당시 K-9 자주포 타고 있던 부상자, 기계적 결함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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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당시 K-9 자주포 타고 있던 부상자, 기계적 결함 가능성 언급

[앵커]

이번에 폭발사고가 난 K-9 자주포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 같다는 부상자의 육성을 저희 JT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포 사격을 하기 전 반드시 밀폐돼야 하는 '폐쇄기'라는 장치에서 연기가 나더니 곧 폭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먼저 리포트 보시고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 나가 있는 조승현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폭발 사고 당시 K-9 자주포에 타고 있던 한 부상자는 병원에서 만난 가족들에게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포신 뒤쪽에 탄약과 장약을 삽입하는 '폐쇄기'라는 장치가 있는데 이 장치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나더니 이내 폭발했다는 겁니다.

[부상자 : 폐쇄기가 하강하는데 갑자기 연기가 엄청 나오는거야. 거기가 터지는거야, 우와.]

정원 5명에 안전통제관까지 모두 7명이 타고 있던 자주포 안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바뀌었습니다.

[부상자 : 막 몸이 불타고 있는거야. 눈 뜨지도 못하고 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 진짜.]

폐쇄기는 포탄이 장전되기 전 밀폐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연기가 날 수 없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을 증언한 부상자는 이전에도 자주포의 이런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이라면 예견된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까지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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