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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군사해법 없다" 발언에…'오른팔' 배넌 내친 트럼프

입력 2017-08-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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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해임됐습니다. "대북 군사 해법은 없다", "주한미군 철수도 고려할 수 있다" 논란이 된 배넌의 말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정책을 부정하는 측근을 결국 내쳤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울 시민 1000만명이 죽지 않을 답을 제시하지 못하면 북한 문제에 군사적 해법은 없다."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배넌의 이틀 전 언론 인터뷰 내용입니다.

"화염과 분노", "선제타격은 미리 말하지 않는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압박을 허세로 치부한 발언입니다.

배넌은 "북한 핵무기를 동결하는 대신 주한미군 철수를 중국과 거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비핵화와 주한미군 유지라는 기존 한반도 정책도 정면 부정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의 발언에 격노했다고 전했습니다.

해임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대안우파의 거두인 배넌의 경질로 트럼프가 강경보수진영으로부터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배넌의 퇴출로 대북 정책 혼선은 정리되는 모양새입니다.

켈리·매티스·맥매스터로 이어지는 군 장성 출신에 힘이 실리면서 대북 압박은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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