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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

입력 2017-08-18 19:19 수정 2017-08-18 23:43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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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앵커]

오늘(18일) 국회에서는 정경두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조금 전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는 속보도 들어왔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레드라인'을 포함해 북핵과 관련한 정책 질의가 많았죠.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인사청문회 소식과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혼란을 빚고 있다는 논란도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문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하는 문 대통령 내외
여야 5당 대표도 모두 참석

[정세균/국회의장 :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희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모두 당신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아무리 먹구름이 몰려오더라도, 한반도 역사에 새겨진 김대중의 길을 따라 남북이 다시 만나고 희망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건 처음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 김대중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의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희호 여사 : 감사합니다. 지난번에 8·15 때도 그랬습니다. 정말 훌륭하시네요. 반갑습니다. 내외분이 너무 잘 하셔서 자랑스러워요. (고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 저도 저지만 집사람에게 많이 좀 가르쳐 주십시오. (내외분이 다 잘하셔서…)]

네, 오늘 추도식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여야 5당 대표들도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네 그런데요, 추 대표 옆에 나란히 앉은 홍 대표가 명상에 잠긴 건지, 눈을 아주 지그시 감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긴 한데 꿈벅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요. 설마 잠이 든 건 아니겠죠. 명상하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지난 2014년 5주기 추도식 때는 북한 김정은이 개성공단을 통해 조화를 보내온 일이 있었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그런 조화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됐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오늘, 남북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해법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 백악관에서는 엇갈린 대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혼선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한 온라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진 않지만,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미국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내용의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주한미군 철수'를 직접 거론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또 "누군가 (전쟁 시작) 30분 안에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서울 시민 천만 명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방정식을 풀어 나에게 보여줄 때까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 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그간 북한을 압박해왔는데, 또 다른 쪽에서는 '군사적 해법은 없다, 그건 잊어버려라' 이렇게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어제 미일 2+2 국무-국방장관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틸러슨, 매티스 장관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 특정 인터뷰에서의 배넌 씨의 발언에 대해 코멘트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그것을 읽어봤습니다. 저희는 북한에 대한 정책과 태도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 매티스/미 국방장관 :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약 북한이 적대 행위를 개시한다면 강력한 군사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다른 사안 때문에 미국 언론에서 '해임' '경질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동아시아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 공약에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모순된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국회에서는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2800시간의 전투 비행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조종사죠. 조금 전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23년만의 첫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정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공군총장에서 이임하는 순간 공군 출신임을 잊었고, 국군대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문회 질의는 북핵, 안보 등 정책분야에 집중됐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님, 그 최근에 있었던 청문회 후보자들 중에서는 특히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가장 발견되지 않으신 분으로 파악이 됩니다. 언론에 보도도 매우 잘 안 돼 있고… 개인 관리를 참 잘하신 군인이다 이렇게 칭찬을 좀 드리고 싶고요. 북한의 군 무기 개발이 고도화 될 경우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할 것처럼 얘기되는 의미에서의 레드라인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우리가 먼저 선제공격할 수 있는 그런 작전개념은 없는 것 아닙니까?]

[정경두/합참의장 후보자 :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레드라인의 의미는 지금 현재 그 북한에서 치킨게임처럼 막다른 골목길로 계속 달려가고 있는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외교적 협상의 수단으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축소나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 라고 보십니까?]

[정경두/합참의장 후보자 : 지금 현재는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도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겠죠?) 그렇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문 대통령, DJ 8주기 추도식 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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