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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들도 제작 거부…다음 주 'MBC 총파업' 투표

입력 2017-08-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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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기자와 PD들에 이어 아나운서들도 대거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노조 측은 다음 주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범법자를 몰아내고 MBC를 되살리자.]

어제 오전 MBC 본사 로비에 기자와 PD 3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MBC 사장 후보 면접에서 노조원들을 '유휴 인력'으로 표현하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시키라고 지시한 정황에 대해 사측의 책임을 묻고 나선 겁니다.

[김재영/MBC PD : 이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실행되고 우리 영혼을 갉아먹는데도 방관했던 그 시스템 자체를 완전히 뒤엎는 것…]

노조 측은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을 위한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결되면 다음달 초 총파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2012년 이후 5년 만입니다.

현재까지 제작을 중단한 기자와 PD가 250여 명에 달하는 만큼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측 인사조치로 보도국 밖 업무에 배치됐던 기자 66명이 어제 오전부터 제작 거부에 나선 데 이어, 오늘부터는 아나운서 27명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등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 사측도 기획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경력 기자들을 보도국으로 발령내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MBC 사내에서 김장겸 사장의 퇴진 구호를 외치다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김민식 PD는 '출근정지 20일'을 받았습니다.

김 PD는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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