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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외교·경제적 압박 우선…긴밀한 공조" 합의

입력 2017-08-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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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6일)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에 대해서 외교, 경제적 압박 조치들을 우선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단적인 군사행동보다 외교적인 해법이 먼저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어제 오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겁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은 외교적, 경제적 대북압박 조치를 우선으로 취해나갈 것"이라며 어떤 조치가 이뤄지든 사전에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란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 등으로 미국의 독단적 군사행동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군사옵션은 후순위 조치이며 한국과의 협의사항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송 장관도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력하게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군 수뇌부도 군사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베이징 회담을 통해 '양군의 대화 체계 구성' 등을 강조하며 북한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이행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 가능성이 사실상 소진됐다고 확신한다"며 대북 경제 제재 구상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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