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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학로서 삼성동서…양 갈래로 갈라진 보수집회

입력 2017-08-16 19:09 수정 2017-08-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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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서울 도심에서는 오랜만에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예전 탄핵반대 집회 때와는 달리 대학로와 삼성동, 양쪽으로 갈라져 진행됐죠. 보수진영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어떻게 보면 분열상을 낳고 있는 셈인데요. 오후 늦게 집회가 열렸던 탓에 저희가 이제 현장 화면을 소개해드리지 못했는데,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함께 다른 정치권 뉴스도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찾아보자! '역전의 용사들' >입니다.

들으신대로 보수단체 집회 '서울 대학로와 삼성동' 양쪽에서 진행됐습니다. 어제도 저희가 잠깐 소개해드렸지만 대학로 집회! 박사모 계열을 뺀 거의 모든 극우·보수단체가 참여했고, 삼성동 집회는 조원진 의원, 정미홍 변희재 이런 사람들이 주축이 된 대한애국당 진영이 주도했습니다. 어쩌다 자칭 '애국세력'이 이렇게 둘로 쪼개진 건지, 정말 안타까울 따름인데요.

먼저 대학로부터 가보겠습니다. '정치부회의'가 본의 아니게 키운 스타!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정말 이건 아니야'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어떤 말씀을 하실까, 참석을 했으니까요, 기대가 컸는데, 본인도 제도 정치권에 들어왔음을 의식을 했는지, 극단적인 주장은 삼간 채 "제 마음과 여러분 마음은 똑같다"란 말로 대신하더군요. 하지만 저처럼 실망한 분들 위해서 작은 선물 하나 전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사랑하는 애국동지 여러분!]

본인도 이제 노래 실력에는 자신이 없었는지, 잘 부르지는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이렇게 하더라고요. 자, 그리고 어제 집회, 역시 '정치부회의'가 실검에 올려드렸던 '청렴결백 깨끗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을 부른 송만기 경기 양평군의회 군의원이 이렇게 사회를 봤습니다.

자! 그리고 이분도 정말 오랜만입니다. 한때는 '김포의 존 레논'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예전 성추행 사건 때 헤어스타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한 말씀 들어보시죠.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어제) : 문재인 세력의 국정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이뤄낼 수 있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정권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 이렇게 모두가 연단에 올라서 마이크 잡고 앞장설 때, 누구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위해서 노심초사 했음에도 조금도 이름을 앞세우려 하지 않고 연단 아래에서 군중에 파묻혀서 묵묵히 태극기 손에 든 백발 노인이 있었으니, 그렇습니다, 바로 '박근혜의 영원한 대리인' 서석구 변호사입니다. 자, 이렇게 군중 속에 파묻혀서 멍하니 눈빛으로 쳐다보더라고요.

자, 이번엔 '조원진-정미홍-변희재' 막강 삼남매가 이끄는 삼성동 가보겠습니다. 삼성동 집회 영상은 안타깝게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동영상 사이트에는 올라와 있었는데, 저희가 부탁을 했더니 "JTBC 너희한테는 못준다" 제가 메일까지 보냈는데 사용하지 말라고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정말 섭섭합니다. 모두가 외면할 때, 조원진 의원 소식, 저희보다 많이 전해드린 데가 어디 있었습니까?!

자, 아무튼 삼성동 모이신 분들, 대학로 모이신 분들과 다를 것 없이 "박근혜 석방, 문재인 타도" 이렇게 외치면서도 "우리가 원조, 너네는 짝퉁" 이런 식으로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변희재씨, 앞서 소개드린 대학로 집회를 '홍준표 집회'라 칭하면서 이렇게 디스한 겁니다.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음성대역) : '홍준표 집회'는 우리 당 집회와는 달리 스스로 팻말, 현수막 만들어 나오는 참여자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또 예상대로 홍준표는 집회에 나오지도 못했군요. 문재인이 진노할까 눈치 보는 거라 분석됩니다.]

왜 이렇게 서로 으르렁거리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거의 샴 쌍둥이 수준인 것 같은데…

자,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 이상룡 선생 후손 알고 봤더니, 충격!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의 현실을 경북 안동의 고택인 임청각에 비유하면서 임청각과 그 주인이었던 이상룡 선생에 대한 관심, 계속 집중되고 있죠.

자, 그런데요 '이상룡 선생' 집안 사람들, '고성 이씨 탑동파' 화제 인물들, 속속 알려지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용득 의원! 지난 7월 추경 예산안 통과 때 본회의 빼먹고 장인 장모 모시고 유럽여행 간 게 알려지면서 얼마나 비난을 받았습니까? 그런데, 명가문의 일원인 게 알려지면서 분위기 싹 바뀌고 있습니다.

또 있습니다. 고성 이씨 탑동파 16대손, 배우 이서진씨는 그야말로 직계입니다. 이상룡 선생의 종손이 원로 금융인 고 이보형 선생인데, 이보형 선생의 친손자가 바로 배우 이서진씨다. 그러니까 이상룡 선생의 원손이 이서진씨다!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자, 그리고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우리 가까이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룡 선생! 이상복 부장! 왠지 이 '상'자의 항렬이 비슷한 것 같은데, 한 가족 아닌가 싶은데요, 자세한 대답은 직접 들어가서 들어보시지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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