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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다시 움직인 친박단체…요구는 하나! 집회는 따로!

입력 2017-08-15 19:25 수정 2017-08-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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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오후 시내에 나가보셨던 분들이라면, '광복절 휴일인데 왜 이렇게 차가 막히지?'하고 의아해하셨을 겁니다. 도심에서 여러 집회가 동시에 열렸기 때문이죠. 광복절 관련 행사부터 진보진영의 사드 반대 집회, 보수단체의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 등 여러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집회 소식과 함께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요. < 요구는 하나! 집회는 따로! > 입니다.

광복절 맞아서, 오랜만에 친박단체들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과 다른 게 있다면, 일반인들이기 보기엔 다 똑같아 보이는데 도저히 구분도 안 되는데 무려 이렇게 세 갈래로 찢어져서 따로따로 집회를 열었다는 겁니다.

먼저 전통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 이후, 눈에 띄게 세가 줄었단 평가 듣고 있죠. 당장 오늘도요, '육영수 여사 43주기 추모식' 국립현충원에서 진행한 것, 오전에 진행한 것을 빼고는 별도의 거리 집회 갖지 않았습니다. 박사모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요?

박사모에서 떨어져나온, 이른바 네오 박사모, 대한애국당 그룹입니다. 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세력이죠. 오늘 박근혜 무죄 석방 1천만명 서명운동을 오후 2시에 강남역에서 열었습니다. 1천만명 서명운동, 과연 지금까지 몇 명한테 서명을 받았을까 정말 궁금한데, 공개를 안 하니까 알 수가 있어야죠 이거를.

이번에 소개해드릴 단체가 메인입니다. 친박단체의 또 다른 주력이었던, 엄마부대,주옥순 대표의 엄마부대 등등이 참여하는, 애국단체총연합회 주최 '구국 국민결의대회' 입니다.

대학로 공원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 중인데, 제가 아까 확인해 본 바로는 지금 행진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 '박근혜 석방 결의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행사가 참 다채로운데, 일정표를 보니까 아주 익숙한 이름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행사 사회를 맡고 있는 분을 봤더니 송만기씨!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이분이죠.

청렴, 결백, 깨끗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 박근혜 힘을 내세요!

한때 제가 청소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마구 흥얼거려서 저도 모르게 주변에서 큰 오해를 사기도 했었는데, 정말 중독성 있는 이 노래의 주인공,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 송만기 경기 양평군의회 군의원님이시고요.

그 밑을 보겠습니다. 밑을 보면요, 가만가만! 이게 뭐죠? 축사, 홍준표 한국당 대표, 류여해 최고위원, 분명 제가 알기로는 홍준표 대표 오늘 공식 일정에는 광복절 경축식 참석 말고는 없었는데 여기 축사를 한다는 건 뭘까요? 공당대표가 이 행사에 참석하기에는 조금 부적절해 보인다는 지적이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이건 제가 자리에 들어가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을 가보죠. < 뮌헨에서 봉변 당한 안민석 > 입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 제가 며칠 동안 연락이 안 된다 했더니 그새 최순실 은닉재산 찾겠다고 유럽 갔다가 그제 귀국했다고 하는군요. 이번 출장길에서는 '최순실의 커피숍'으로 유명했던 '테스타로사' 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도 갔고요, 최순실의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시도의 이용됐던 누슬리 본사가 있는 스위스에도 갔다 왔더군요.

그런데 그때였습니다. 최순실과 과거 동업을 했던 독일교포 유모씨의 커다란 대형 한식당이 뮌헨에 있다는 제보 받고, 다른 나라에 있다가 독일 뮌헨으로 바로 출동했다는 겁니다. 그 식당 들러 유씨 행방을 묻고 있는데, 갑자기 한 모자 쓴 남성, 청년이 나타나서 이렇게 훼방을 놓더라는 거죠.

+++

[유모 씨 아들 : 아니, 경찰 불렀으니까 여기 있으라고. 신고할 거니까.]

[안민석 의원 :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어어어어어어.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유모 씨 아들 : 경찰 오니까 기다려요.]

[안민석 의원 : 찍어 찍어 찍어 찍어 찍어 찍어 찍어 찍어]

+++

진짜, 안민석 의원님, 제가 이걸 보니까 몸에 딱히 손도 안 댄 것 같은데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보셨죠? 계속 그러십니다. 헐리우드 액션이 상당하시네요. 혹시라도 안 의원님 차량하고 접촉사고 나시는 분들 진짜 큰일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어눌하긴 하지만 방금 들으셨다시피 곧잘 한국말을 하는 이 청년, 알고봤더니 안민석 의원 일행이 찾아다니던 최순실의 과거 동업자 유모씨의 아들이자, 이 뮌헨의 대형 한 식당의 사장이었다는 겁니다. 안 의원은 유씨 아들이 자신을 한눈에 알아봤고, 그러자마자 식당에서 쫓아내려고 이렇게 물리력을 행사 했다는 건데요. 안 의원은 "감추는 자가 범인"이란 말 참 많이 했었죠, 다시금 추적에 나섰다고 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자료출처 : 박사모 커뮤니티·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송만기 공식 유튜브)
(화면제공 : 안민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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