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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인우월' 폭력 시위…버지니아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7-08-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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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가 일어났습니다. 흑인인권단체 등의 맞불집회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회색 승용차가 속력을 높여 시위대 속으로 돌진합니다.

비명소리와 함께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백인우월주의자가 반인종주의 맞불시위대에 차를 몰고 돌진한 겁니다.

현지시간 11일 시작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를 정찰하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와 경찰도 숨졌습니다.

극단적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 KKK단도 등장했습니다.

시위대가 수천명에 달하자,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동원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샬러츠빌 시의회가 남부연합군의 상징 에드워드 리 장군 동상 철거를 결정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볼티모어, 뉴올리언스 시 등이 사회 통합을 위해 잇달아 백인우월주의 상징물을 철거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도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 편들로부터 증오와 지독한 폭력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합니다.]

하지만 '여러 편'이라는 표현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백인우월주의자들가 아닌 다른 집단들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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