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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용산역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입력 2017-08-12 21:05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선 위안부 기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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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선 위안부 기림일 행사

[앵커]

광복절을 사흘 앞두고 오늘(12일) 곳곳에서 일제 강점기 피해자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진행됐고 강제 징용 노동자상도 처음 세워졌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진 건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통해서였습니다.

이날을 기리는 행사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다 태워 죽였어요. 일본 놈들이 뭐가 못됐냐면 생사람을 죽여.]

할머니들은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들이 소수이고 고령인만큼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후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이제는 때가 왔다.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년째 민간단체들이 위안부 기림일을 챙겨 왔지만 정부는 내년부터 8월 14일을 국가 공식 기림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깡마른 남성이 곡괭이를 들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을 상징하는 강제 징용 노동자상입니다.

당시 조선인들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습니다.

[김한수/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 매섭고 잔인하고 매정한 일본 정부. 왜 그들은 지금까지 젊은이들을 강제로 끌어다 고생을 시키고 거기에 대한 사죄의 답변 한 마디 없는 것인지…]

어깨에 앉은 새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뜻합니다.

소녀상을 만들어온 김서경, 김성운 작가가 동상을 직접 제작했고, 경남과 제주에도 노동자상을 추가로 세울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나눔의 집, 중앙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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