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1일)밤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참사 직후부터 분향소에서 일해 오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9시 20분 쯤 안산시 단원구에 마련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51살 김 모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2014년 5월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직후부터 장례지도사를 관리하는 등 3년 넘게 분향소에 일해 왔습니다.
김 씨가 입고 있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김윤곤/안산단원경찰서 형사과장 : 자기가 분향소 관리하는 사람인데 '끝까지 잘 관리를 못해주고 중간에 죽음으로 생을 마감해서 미안하다' 그런 뜻 같아요.]
경찰은 김 씨가 숨지기 전날 동료들과 임금체불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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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쯤 전남 함평군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45살 이 모 씨가 숨지고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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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 20분쯤에는 강원도 홍천군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65살 백 모 씨가 숨지고 백 씨의 아내와 딸이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면제공 : 전남 영광소방서 강원 홍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