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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력 예비율' 최대 2%p 감축…원전 2기 분량

입력 2017-08-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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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연말에 확정되는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오는 2030년에 전력설비 예비율을 최대 2% 낮추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전력은 신재생 에너지, LNG 발전설비를 확충해서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심의위원회가 내놓은 2030년 전력설비계획 초안입니다.

적정 예비율을 수요예측 오차가 적은 단기 전망에서는 14~18%로 잡고, 오차가 커지는 중기 이후에는 18~20%, 2030년에는 20~22%까지 높이는 구조입니다.

적정 예비율은 급격한 수요변동이나 설비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설비를 수요량보다 넉넉히 준비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7차 수급계획을 짜면서 22%로 못 박았던 예비율을 낮춘 건 앞으로 원전이 줄어드는 걸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원전은 수리나 고장예방을 위해 세워두는 기간이 LNG발전소에 비해 30% 이상 많은데 원전이 줄면 예비발전소도 덜 필요하다는 겁니다.

예비율이 1%p 떨어지면 1GW 규모의 원전 1기를 덜 지어도 됩니다.

최대 전력수요도 7차 때보다 11.3GW 줄어든 101.9GW로 예측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7GW 수준인 태양광, 풍력 발전 설비를 48GW로 늘릴 예정입니다.

새 원전 건설 취소와 노후발전소의 퇴장을 고려하면 그래도 5~10GW의 설비가 부족합니다.

위원회는 이 부분은 LNG 발전소를 지어 충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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