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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유지·학종 공정성 우려…'수능 개편안' 과제는?

입력 2017-08-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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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교육부가 '네 과목 절대평가'와 '전과목 절대평가' 이렇게 두 가지 안을 내놨지만 사실상 네 과목에서 시작해서 전과목으로 확대되는 단계적인 절대평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을 고려한 건데, 대신 절대평가에서 빠지는 국어와 수학 쪽에 사교육이 늘어날까 걱정입니다.

이어서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절대평가를 놓고 가장 많이 제기된 문제는 변별력 유지였습니다.

[안선회/중부대 교수 : 수능 전형 변별력이 떨어지면 수능 전형이 무력화되고,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이 전면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우선 4과목만 절대평가로 바꾼 뒤 결과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 학생,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는 급격하게 입시제도가 변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려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대학들이 상대평가로 남게되는 국어와 수학 반영비율을 대폭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교육 시장도 이들 과목을 중심으로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풍선효과는 없앨 수 있지만 대학들로서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능 반영비율을 줄이고 다른 쪽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경우든 학생부가 중요해집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수생과 특목고, 자사고 학생은 불리해진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아울러 학종의 공정성 시비도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중 학부모나 가정환경 영향을 받는 요소를 줄이고 대학들이 합격과 불합격의 근거를 명확히 공개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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