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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인기와 불만 사이…과부하 걸린 '카카오뱅크'

입력 2017-08-11 10:34 수정 2017-08-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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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 동안 이슈가 됐던 문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 뉴스 쏙쏙 > 이재승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슈부터 볼까요?

[기자]

< 팔까? 아니면 버틸까? > 입니다.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중개업소의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팔 사람이 없어서 거래가 안 됐지만 이달엔 살 사람이 없어 거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도 다소 진화된 모습인데요. 서울 강남권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달 0.4%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선 0.06%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주요 과열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급제동이 걸린 겁니다.

[앵커]

이번 대책의 대상이 아무래도 주택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이었고, 이렇게 된 걸 보면 아무래도 다주택자들이 지금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의들은 있는데 거래가 안 되다 보니까 다주택자들 입장에서 상당히 걱정을 많이 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재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가 오른 건 아닌 만큼 여유를 갖고 좀 더 버텨야 한다는 의견과, 내년 4월 양도세 강화 전에 파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다주택자의 경우 앞으로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금이 적게 나오는 주택을 서둘러 매각하거나 아니면 장기적으로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하는 방안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잠깐 언급할 부분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가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부과시점이 애매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명확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3주택 이상 보유자가 투기지역, 그러니까 서울 11개 구와 세종시에서 주택을 팔았을 때는 지난 3일부터 적용이 됐고요, 내년 4월 1일부터 양도세가 중과되는 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40곳에서 주택을 매도했을 경우입니다.

[앵커]

앞서서도 저희가 리포트로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서울 집값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는데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까… 이것이 지금 관심인데요. 다주택자들에 대해서 보유세는 어떻게 적용이 될지, 말지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 같고요. 두 번째 이슈볼까요?

[기자]

네, < 가을이 왔다고요? > 입니다.

지난 월요일 가을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추였습니다. 그런데 더웠습니다. 이날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3.8도였습니다. 관측 이래 5번째로 높았습니다. '추래불사추'… 가을이 왔지만 가을 같지 않다고 할 만 했었죠.

그런데 웬걸, 주후반부터 날씨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인 어제 전국 곳곳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겁니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속에 선선함이 묻어난다고 해야할까요.

기온상으로도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8월 1일부터 일주일째 33도를 넘던 서울 기온이 지난 화요일부터 31도로 내려갔고요, 어제는 비 때문에 26.3도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정말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고 봐도 되는걸까요?

[기자]

더위가 물러간 것이냐? 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좀 이릅니다. 당장 말복인 오늘 다시 기온이 오를 전망이고요, 당분간 폭염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의 시작은 일평균 기온이 20도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오지 않는 첫날부터입니다. 최근 30년 평균을 내보면 이런 날은 9월 21일전후입니다.

때문에 보통 8월 중순이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9월 중순이면 힘을 완전히 잃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올해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세 번째 포인트는요?

[기자]

< 인기와 불만 사이 > 입니다.

흥행대박 카카오뱅크가 고객 폭주에 쩔쩔매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한지 만 2주만에 200만 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대박'을 쳤지만, 폭발적 수요로 인해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한도조회를 해야하는데, 이게 불통입니다. 그래서 상담원과 대화하고 싶어 카톡상담을 신청했지만 이마저도 안됩니다. 체크카드를 신청했는데 4주는 기다려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쩌란 말인가… 기다려 달라는 공지사항만 봐야 합니다.

카카오뱅크 앱을 보면 지금도 신용대출 평균소요시간이 5분이라고 큰 글씨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이 생각하는 5분과 저희가 생각하는 5분이 다르지 않을 텐데…현실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앵커]

고객폭주와 관련한 불만을 소개해주셨는데, 실제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안전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뱅크, K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은 1금융권입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인가를 받아 등록된 시중 은행인건데요, 1금융권은 은행이고, 2금융권은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3금융권은 대부업체를 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도 당연히 5000만원 예금자보호가 됩니다.

비대면 채널이기 때문에 계좌개설이 쉽고 대출금리가 낮습니다. 다만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고 이번에 카카오뱅크 사례처럼 가입자가 몰릴 때도 미비점이 노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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