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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핵무기 어느 때보다 강력"…연일 강경 발언

입력 2017-08-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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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강도높은 '말 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날 '화염과 분노'라는 표현으로 유례없는 초강경 발언을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의 핵무기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북한에 새로운 경고를 날렸습니다. 북한은 어제(9일)는 미군기지가 있는 괌을 포격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조금 전 오늘 아침에는 '화성-12형' 4발을 동시다발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협 발언이 조금 더 구체화됐습니다.

먼저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경고를 던진 다음날 미국의 핵무기 힘을 다시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 때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연일 북한을 겨냥한 경고와 압박 발언을 쏟아낸 겁니다.

세버스천 고르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슈퍼 파워였고, 지금은 세계의 '하이퍼 파워'"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군비경쟁이나 북한이 시작하는 충돌에서도 패배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미치광이인 북한 김정은을 잘 다루지 않으면 뒷마당에서 전쟁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아닌, 한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연일 전례 없는 수준의 위협적 발언으로 대치하면서 '한반도 8월 위기설'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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