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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8월 중순 괌 사격 계획 완성"…실제 행동 이어지나

입력 2017-08-10 10:00 수정 2017-08-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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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또 괌 포위 사격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면서 위협했습니다. "화성-12형 4발을 동시 다발로 쏘겠다" 그리고 그 시기도 8월 중순을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작전 계획을 보다 상세히 공개했죠?

[기자]

네, 일단 새로 들어온 소식을 먼저 전해드리면 북한이 오늘(10일) 추가로 내놓은 위협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한 맞대응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보도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골프장에 있는 미군통수권자가 정세를 전혀 가늠하지 못한 채 '화염과 분노'라는 말을 해 북한 포병들의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자극하고 있다"며 북한 전략군 사령관 김락겸 대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휴가를 보내던 자신의 골프장에서 북한이 위협을 지속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 전략군은 어제의 경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4발로 하겠다며 작전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전략군 사령관 김락겸 대장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화성-12'형 4발을 동시 발사하는 검토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화성 12형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사거리 3천여 km를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8월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인 김정은에게 보고하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CNN 등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사전 '명분 쌓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추후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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