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결국 폐교 방침이 정해졌습니다.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건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 이 학교 의대 정원을 누가 가져가느냐… 여기에만 지금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그동안 서남대를 다른 대학에 인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인수 의향을 밝힌 학교들이 여럿 나왔지만 교육부는 모두 퇴짜를 놨습니다.
의대에만 관심을 보일 뿐 교육의 질 개선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는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결국 지난 2일 폐교 방침을 공식화 했습니다.
인근 지역 대학으로 옮겨가야될 처지가 된 학생들은 불안합니다.
[서남대 학생 : 이렇게 되나 저렇게 되나 불안감을 가지지 않게 조금 더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런데도 여전히 관심은 의대 정원 입니다.
서남대가 있는 전북 지역의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가 없는 인근 전남의 순천대와 목포대 등도 정원 확보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여기에 공공의료진과 군의관 양성을 명분으로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도 각각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의대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건 2006년 이후 12년째 정원이 동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의대 정원은 조만간 보건복지부에서 어느 지역으로 나눠줄지 결정한 뒤에 각 학교의 상황에 따라 배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