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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압박 속에…미 국무, '북과 대화' 첫 언급

입력 2017-08-02 21:17

트럼프 "한반도서 전쟁 불사" 말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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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서 전쟁 불사" 말했다는데…

[앵커]

북한에 대해서 미국은 대통령은 엄포를 놓고 담당 장관은 이를 무마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를 만난 사람의 전언에 따르면 좀 너무 나갔습니다. 수천명이 죽더라도 한반도는 미국 본토는 아니니까 전쟁을 불사하겠다, 이렇게 말했다는 건데 말 그대로 믿기가 좀 어려운 수준입니다.

이보다는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으며 대화하고 싶다"고 한 것이 되레 더 합리적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이것은 미 행정부에서 나온 첫 대화 메시지여서 주목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틸러슨은 평양 특사로 파견하라고 거들었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정권 교체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

예고없이 국무부 브리핑장에 나타난 틸러슨 장관은 미군이 38선 이북을 넘지 않겠다고도 약속합니다.

폼페오 중앙정보국장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정권교체론을 일축하며 북한과 어느 시점의 직접 대화도 제안합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그들과 앉아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 보장과 경제적으로 번영한 미래에 대해 대화하고 싶습니다.]

대화의 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제시했지만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타진한 겁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엄포는 그만하고 틸러슨 장관이나 고위급 특사를 평양에 파견해 협상에 나서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을 계속 시도하면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미국 상원의원 : 대통령은 김정은을 멈추기 위해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며 수천 명이 죽더라도 거기지 미 본토는 아니라고 면전에서 말했어요.]

북한의 2차 ICBM 발사로 미국에선 김정은 정권교체부터 전쟁불사까지 강경론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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