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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붕괴 후 주한미군 철수" 의견까지…미국의 딜레마

입력 2017-08-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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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의 거물로 꼽히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중국을 움직이게 하기 위한 협상카드로 북한 붕괴 후에 주한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방안을 미 정부에 제안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더 역할을 하고 중대 조치를 취해야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등 미국의 수뇌부가 하루새 쏟아낸 대중국 압박 발언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나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직접 접촉을 원한다는 점도 중국의 역할에 한계로 지적됩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중국의 동북지역 혼란'이란 레버리지를 갖고 북한이 중국을 도리어 위협한다고까지 분석합니다.

군사적 옵션의 경우도 미국 내에서는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김정은 정권 교체론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미 중앙정보국 폼페오 국장은 핵개발능력을 가진 인물을 핵과 떼어놓아야 한다고 했고, 레프코위츠 전 대북특사는 중국에 북한 정권 교체를 설득하라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외교가의 거물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북한 정권 붕괴시 주한미군도 철수하는 것을 중국에 약속하는 방안을 트럼프 정부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라는 완충지대가 사라져도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라는 겁니다.

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이런 미국의 제안을 의심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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