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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도 '사드 악재'…화장품·자동차 2분기 실적 반토막

입력 2017-07-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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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관광과 유통업뿐 아니라 제조업까지 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대표적인 한류 상품인 화장품 또 수출 주력 상품인 자동차가 사드 보복이 심해진 올 2분기에 실적이 뚝 떨어졌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 매장들이 줄지어 있는 명동 거리입니다.

양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다니던 중국인 관광객들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화장품 판매 직원 : (중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어요. 되게 많이 줄어들었어요.
(이전에 10명이 왔다면) 한 3명 정도?]

가장 타격을 입은 건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그룹입니다.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올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나 감소했습니다.

명동 거리 매장과 중국 현지 판매도 줄어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연간 1조원에 이르는 면세점 매출이 확 줄어든 것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사드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었습니다.

중국 현지 자동차 판매가 62.6%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사드 보복이 4개월째 접어들면서 악영향이 제조업까지 번지고 있지만 개별 기업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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