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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 식별장비 교체 지연' 대책 늘어놨지만…실효성 의문

입력 2017-07-25 20:29 수정 2017-07-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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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은 미국에 교체를 늦춰달라는 것과 함께 몇가지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실효성은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미국에 피아식별장비 교체 시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은 이 장비를 일본, 호주 등과 공동개발하고 있고 2020년 동시에 교체할 계획입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준비를 해온 일본과 호주도 연기하라고 설득해야하는겁니다.

안보상의 문제인데다 큰 예산이 들어가는 일인데 이들이 우리를 위해 함께 연기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두 번째 대책은 자체 개발하기로 돼있던 일부 장비를 외국에서 사겠다는겁니다.

개발 시간을 줄여 교체를 앞당겨보겠다는 것이지만 군의 교체 계획을 보면 교체가 최장 2028년까지 늦어지는 F-15K나 피스아이 등 최신형 장비들은 이미 외국에서 사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자체개발하는 건 F-5E/F 전투기 등 구형이거나 C-130H 수송기 등 기초적인 것이어서 이를 사들인다고 해도 교체 시기는 전혀 앞당겨지지 않습니다.

군은 또 2020년 한·미간에 피아식별장비 호환이 안돼도 문제가 없도록 미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말뿐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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