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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알레르기 30%, 쇼크로 이어져…'메밀' 가장 위험

입력 2017-07-25 21:29 수정 2017-11-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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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견과류나 유제품에 알레르기 있는 분들 계시지요. 그런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 중에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음식으로는 의외로 메밀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5살짜리 딸을 둔 윤 모 씨는 아이에게 새로운 음식을 먹일 때마다 신경이 곤두섭니다.

아이가 첫 돌 무렵부터 우유와 달걀, 견과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병원 신세를 진 것도 한두 번이 아닙니다.

[윤모 씨 : 아기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순간적으로 놀랄 수밖에 없기는 해요. 왜냐하면 얼굴에서부터 발바닥까지 쫙 두드러기가 돋는 걸 보게 되기 때문에…]

아주대 이수영 교수팀이 알레르기 치료를 받은 18세 이하 1351명의 의료기록을 검토한 결과 가장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키는 식품으로 우유와 달걀, 밀 등이 꼽혔습니다.

치료를 받은 알레르기 환자 중 30.5%는 급성 쇼크로 이어졌습니다.

구토와 복통, 호흡장애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급성쇼크 유발 식품은 일반 알레르기 원인 식품과 달리 메밀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잣이나 호두, 땅콩 등 견과류도 위험했습니다.

[이수영/아주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어떤 식품들이 흔하게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나이별로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서 면밀하게 조사된 (첫)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특히 유아나 청소년의 경우, 처음 접하는 음식을 먹을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지 않는지 보호자가 유심히 관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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