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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은 끝났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8만톤 바다로

입력 2017-07-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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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미 판단은 끝났다" 도쿄전력 회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78만톤을 바다로 배출할 방침이라며 한 발언입니다. 일본 수산물을 놓고 WTO 제소 분쟁을 겪고 있는 한국으로서도 우려할 사안입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입니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원자로 내부에 쏟아부었던 물은 오염수로 변했습니다.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섞인 채 580여 개 탱크에 보관된 양만 78만 톤.

가와무라 도쿄전력 회장은 지난 13일 '이미 판단은 끝났다'며 오염수 해양 배출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기준치 이하로 버리면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기시 히로시/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 전국 어업인과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로 매우 유감입니다.]

일본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외국의 수입 규제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잇단 반발에 도쿄전력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가와무라 다카시/도쿄전력 회장 : 어업 관계자 여러분께 큰 불안과 폐를 끼쳤습니다. 사과드립니다.]

한국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일본은 WTO에 한국을 제소해 오는 10월쯤 결론이 나올 예정입니다.

도쿄 전력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고, 일본 경제산업성도 해양 배출이 가장 빠르고 값싼 방법이라는 결론을 이미 내린 상태여서 시간 문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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