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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 난리인데…외유성 연수 간 김학철, "국민은 들쥐"

입력 2017-07-20 21:10 수정 2017-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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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나 비난을 받아온 충북도의원 가운데 두 명이 오늘(20일) 먼저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귀국하지 않은 김학철 의원이 국민들을 설치류에 비유한 발언이 공개돼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 의원중 2명이 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박봉순/충북도의원 : 더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일찍 들어왔습니다. 비행기 표가 여의치 못해 하루 다음날 들어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복귀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더 끓어올랐습니다.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국민들을 생각 없이 끌려 다니며 집단행동을 하는 집단 자살 들쥐 '레밍'에 빗대어 말한 겁니다.

폭염 속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이재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전경석/이재민 : 지역에 주민들이 난린데 의원이란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은 가져야하지 않나 옆집 사람들도 도와주려고 하는데…]

김 의원은 지난 2월 열린 친박 집회에서도 막말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김학철/충북도의원 (지난 2월, 충북방송 제공) :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000들이 있습니다. 이 미친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미친개들은 사살해야 됩니다.]

김 의원과 수행원 등 나머지 6명은 방콕을 거쳐 22일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충북도의회 앞에서는 연수를 떠난 4명의 도의원들의 사퇴요구가 이어졌고, 중앙당들도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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