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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명령' 1년 지난 화학 제품들, 온라인서 찾아봤더니…

입력 2017-07-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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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막겠다며, 1년여 전에 생활용품 80여 개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유해 물질이 포함된 이 화학 제품들은 아직도 인터넷 등에서 버젓이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환경부는 생활용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지난해 80여개에 달하는 제품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중 담배 냄새 제거 방향제와 각종 기계에 사용하는 윤활제는 2016년 8월과 10월 각각 회수 권고와 회수 명령을 받았습니다.

방향제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틸이소치아졸논과 MIT가 포함됐고, 윤활제에선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환경부는 회수 명령이 내려진 제품의 경우 시장 감시단을 운영해 판매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들 제품은 온라인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 전국에 나가있는 제품을 100% 다 회수했다고 답변을 드리긴 어려운 부분은 있고요.]

현행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어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에도 소비자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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