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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쁘게 쳐다본다" 클럽서 만취 흉기난동…14명 부상

입력 2017-07-15 20:51 수정 2017-07-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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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14명이 다쳤습니다. 기분 나쁘게 쳐다 본다는 이유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건데, 이 남성의 분노는 불특정 다수에게로 번졌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24살 박모씨가 서울 홍대 앞 거리의 클럽을 찾은 건 오늘 새벽 0시 30분 쯤입니다.

일행 3명과 함께 지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새벽 3시 10분쯤, 박씨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흡연실로 갔고 이 곳에서 21살 송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서로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고, 송씨 일행이 클럽 안으로 들어가자 박씨가 뒤따라가 폭행을 가한 겁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이후 박씨는 소주병을 집어들어 깨뜨린 뒤 테이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휘둘렀습니다.

11명을 상대로 얼굴과 목을 찔렀는데, 이중 박씨와 가장 가까이 있던 28살 정모씨는 왼쪽 목 부위를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목이나 얼굴 쪽을 부여잡고 계시는데 그게 다 피더라고요. 길바닥에도 피를 닦은 휴지들이 널려있고. 몇 명은 의식 없이 누워있다가 구급차에 타서 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중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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