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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합의 '팽팽'…노사 밤샘 협상

입력 2017-07-15 21:05 수정 2017-07-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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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마지막 회의가 오늘(15일) 낮부터 시작됐습니다.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이 제시한 금액 차가 워낙 커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강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협상자리에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이동응/사용자 위원 :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고용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명히 예상합니다.]

[문현군/노동자 위원 : 저희가 받아들이기엔 협박수준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최저임금 협상 최종 시한은 내일까지입니다.

법정 고시일인 8월 5일로부터 20일 전까지 최저임금을 정해야 법적효력을 갖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밤샘 협상으로 내일까지 합의안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애초 노동계는 시급 1만원, 경영계는 시급 6625원을 제시했고 최근 9570원과 6670원의 1차 수정안을 각각 내놨습니다.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정부 측 공익위원이 금액범위를 좁혀 중재에 나서게 됩니다.

중재안에도 합의하지 못하면 마지막에는 표결을 통해 인상률을 결정합니다.

새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의지가 어느 정도 반영될 지도 주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15% 이상 인상이 필요한데 올해 최소 7480원까지 올려야 합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10% 이상 오를 경우 2007년 이후 쭉 한자릿수 인상률에 머물던 최저임금은 11년 만에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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