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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원한도 없다"던 비폭력 운동가…류샤오보 영면

입력 2017-07-14 21:38

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요구하는 '08헌장' 주도
노벨상위원회 "중국 정부에 무거운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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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일당체제 종식 요구하는 '08헌장' 주도
노벨상위원회 "중국 정부에 무거운 책임 있다"

[앵커]

'천안문의 사군자', '중국 인권 민주주의의 수호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를 부르는 말입니다. 류샤오보는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된 지 한 달여 만인 어제(13일), 61년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류샤오보는 스스로 중국에 갇히는 선택을 하며, 민주화를 꿈꾼 비폭력 운동가였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0년 노벨평화상 사이트에는 류샤오보의 수상 소감 대신 2009년 법정 최후 진술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 받고 남긴 "나는 적도 원한도 없다"는 글입니다.

류사오보는 "원한은 한 개인의 지혜와 양심을 갉아먹는다"고 썼습니다.

적대감은 한 사회의 관용과 인성을 파멸시킨다고 했습니다.

자유와 민주로 가는 길에 비폭력을 강조한 겁니다.

1989년 천안문 사건 이후 망명 대신 중국에 머물며 민주화 투쟁을 선택한 류샤오보가 주도했던 '08헌장'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주권재민의 원칙에 입각한 개헌, 삼권 분립과 입법기구의 직선제, 집회, 결사, 언론의 자유를 촉구했습니다.

노벨상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그의 조기 사망에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의 가택 연금을 풀고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중국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사법 주권 존중, 내정간섭 반대'로 맞서고 있습니다.

주말 세계 곳곳에선 추모 행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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