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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7-07-14 17:53 수정 2017-07-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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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14일 정치부회의 시작합니다. 반장들 반가워요. 양반장, 이럴 수가 있습니까? 3주 연속 주말에 비가 온답니다. 이번에도. 저희는 인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소풍은 하지 맙시다. 알았죠? 정반장, 어제(13일) 오늘 정치권이 아주 급박하게 돌아갔잖아요. 국회는 이제 정상화됐다고 봐야됩니까?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오늘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도 보이콧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오후 2시부터 추경안 심사도 시작됐고요.

[앵커]

상임위도 정상적으로 열리고요?

[정강현 반장]

네, 모든 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좋습니다. 이따가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하고요. 최반장, 발가락이 아파서 재판에 나올 수 없다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설명이었는데, 오늘은 나올 수밖에 없었죠?

[최종혁 반장]

네,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출석했는데요. 발가락이 아프니까 기존에 신었던 높은 구두가 아니라 낮은 샌들을 신었더라고요. 보기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어보이던데, (휠체어는 탔습니까?) 안 탔습니다.

[앵커]

좋습니다. 들어가서 이야기 자세히 이어갑시다. 반장들 자리에 앉았으면 정치부회의 시작하죠. 어제 국민의당에 이어 오늘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국회일정에 응하기로 하면서 국회가 어렵사리 정상화됐습니다. 장관 후보자 중 한 명, 조대엽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한 마당에 계속 국회를 보이콧했다가는 '야당이 국정 발목잡기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질 걸 우려했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국민의당이 이탈한 뒤라 야3당 공조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을 수도 있고요. 여하간 국회는 정상화됐고,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여야가 논의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발제 때 좀 더 자세히 보겠지만, 아직은 견해차가 커서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이고요. 이따 다시 한번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긴급 발표가 하나 있었죠. 박근혜 정부 등 이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약 300종에 달하는 문건을 발견했다는 긴급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특히 문건 중에는 국민연금 의결권과 관련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 그런 문건도 있었다고 하고요. 반장들도 잘 알겠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삼성그룹 관련한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잖아요. 그리고 문화예술계 건전화, 여기서 건전화라는 뜻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의 건전화죠,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블랙리스트 관련한 문건도 발견됐습니다. 박수현 대변인 브리핑 내용을 생중계로 봤는데, 일부 문건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고 판단, 그래서 문건 사본을 검찰에 넘기기로 청와대에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전에 저희도 많이 다뤘지만, 검찰과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시도했었잖아요. 특히 민정수석실에 있는 컴퓨터를 보려고 했는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 여러 차례 좌절됐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문건이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실, 더 구체적으로 좁혀 말하면 우병우 민정수석실의 역할을 입증하는 상당히 중요한 물증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청와대 주변의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속보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오늘 중요한 뉴스들이 참 많은데 어제도 잠깐 다루었지만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대한 일시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어제는 이사회가 열리지 못했고요, 오늘 거의 군사작전처럼 호텔에서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논란이 계속될 듯합니다. 이사회가 열린 호텔 사진이 나오는데, 왜 깨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컵이 깨져 있더라고요. 일단 신고리 원전에 대한 일시중단 결정은 내려졌으니까요, 상황을 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먼저 정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국회 정상화와 추경안 심사 등 정치권 분위기부터 알아보고요, 이어서 청와대발 뉴스를 자세히 정리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과 대대적 사정에 돌입한 검찰 얘기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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