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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9.7도 기록…7월 기온으로 '75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7-07-13 21:37 수정 2017-07-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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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경북 경주 기온이 39.7도까지 올랐습니다. 7월 기온으로는 75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경주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지금은 해가 져서 좀 나을 것도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지금 경주 동궁과 월지에 나와 있습니다.

신라 시대 왕궁 터인데요.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이라 조금은 덜 더워 해가 진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내리 쬐는 햇빛이 없기 때문에 한낮 보다는 조금 낫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32도 인데요, 바람이 불고는 있지만 더운 바람인데다 습도도 높아서 말 그대로 후텁지근합니다.

경주는 어제도 37.9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도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잠시 그늘에 앉아 쉬어도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양산으로 햇빛을 가려봐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 경주 기온이 기록적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 겁니까?

[기자]

오늘 경주 최고기온은 39.7도 였습니다. 사람의 체온을 훌쩍 뛰어넘은 건데요,

7월만 보면 1939년 추풍령에서 39.8도를 기록한게 가장 높은 기온이었습니다.

이후 1942년에 대구에서 39.7도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7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역대 최고 기온으로 보더라도 1942년 8월에 대구가 40도, 앞서 말씀 드린 추풍령에 이어 역대 세번째에 해당할 정도로 높습니다.

[앵커]

경주 뿐만 아니라 영남 내륙이나 다른 곳도 상당히 더웠잖아요.

[기자]

경북 경산이 39.3도까지 올랐고요, 영천 38.9도, 포항 38.6도를 기록했습니다.

동해안 지역도 상당히 더웠습니다.

강원도 강릉이 37.1도였는데요, 뜨거운 남서기류가 계속 유입되면서 강력한 폭염이 이어지는 겁니다.

[앵커]

열대야도 당분간 이어지는건가요?

[기자]

경북 포항은 엿새째, 영덕과 경북 일부는 나흘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도 그제 처음 열대야 현상을 보였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더위를 조금은 식혀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 지역은 여전히 열대야 현상이 예상됩니다.

다행인건 주말쯤 전국에 장맛비가 오는건데요,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주춤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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