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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탄핵 정국 '방아쇠'?

입력 2017-07-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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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새벽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법방해를 사유로 탄핵 소추안이 처음 발의됐습니다. 어제는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 인사가 주고받은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스모킹 건'이 되는 게 아닌가, 분석이 나왔었죠.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특검은 해당 이메일에 대해 수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때문에 의회에서 발의된 대통령 탄핵안이 러시아의 대선개입 수사와 맞물려 미국에서도 탄핵 정국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사법방해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이 아직 민주당 당론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의회에 발의된 첫 탄핵안입니다.

셔먼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갑작스럽게 해임한 것이 헌법상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탄핵안 발의는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측과 주고 받은 이메일 수사 향방에 따라 실제 탄핵 정국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 후 당국 주요 인사들과의 만찬에서 러시아가 오래 전부터 미국의 대선에 개입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미국 CIA 국장(현지시간 11일) : 러시아는 명백하게 지난해(2016년) 미 대선에 개입했습니다. 또 러시아는 2012년과 1970년대 선거에서도 개입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3선 하원의원 출신인 폼페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에서 가장 신임하는 인사로 꼽힙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물타기 전략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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