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 "불 끄려는데 기름 붓나"…미 '중국 책임론'에 반발

입력 2017-07-11 22:35 수정 2017-07-12 14: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중국을 압박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이 불을 끄려는데 누군가 불씨에 기름을 부우려 한다면서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불을 끄려는데 누군가 기름을 붓고 있다.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는데 중국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오늘(11일) 미국과 일본이 제기한 중국책임론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남에게 지시만 하면서 자기는 아무일도 안한다.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수고 있다. 등 뒤로 칼을 찌른다" 는 등 직설적인 사자성어 세 개를 동원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의 핵심은 북한과 미국이고 본질은 안보 문제라며 중국은 긴장을 고조시킨 당사자가 아니라고 항변했습니다.

중국의 발언은 미국이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안 통과가 안될 경우 독자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 직후에 나왔습니다.

중국이 제재보다 대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미국의 대북 전략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므누신 재무와 로스 상무장관 중국의 왕양 부총리가 만나는 첫 전면경제대화가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제재를 돌러싼 날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문 대통령 귀국 결산…미-중 의견차 속 '한국 주도권' 주목 미중 협력 강조한 시진핑…'사드 반대'는 분명히 밝혀 트럼프 앞에서 '사드 반대' 꺼낸 시진핑…막 내린 G20 트럼프-시진핑 회담…"추가 대북제재" "사드배치 반대" 한·미·일 정상, 첫 공동성명 발표…'중·러 역할' 강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