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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 검증…분노한 유족과 시민

입력 2017-07-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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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사건의 현장 검증이 오늘(7일) 진행됐습니다. 분노한 유족과 시민들이 범인들에게 달려 들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47살 A씨를 납치했던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살해범 심천우와 강정임 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A씨 남편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폴리스라인을 넘어 현장검증이 일시 중단됩니다.

[A 씨 남편 : 이리와 00야. 0000야.]

지켜보던 시민들도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을 퍼붓고 이들에게 물병을 던집니다.

[사형시켜야 돼, 사형. 너희는 밥도 필요 없고 물도 먹이면 안 돼.]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심 씨와 강 씨는 고개를 숙인 채 평소보다 더 굳은 표정이었고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심천우/피의자 : 말을 못하게 하고 싶어서 목을 오른손으로 잡고…]

범행 장면이 재연될 때마다 유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악마야 악마야.]

심 씨는 오늘 현장검증 마지막 단계인 시신을 유기한 진주시의 한 다리 위에서 처음으로 유족에게 사죄했습니다.

[심천우/피의자 : (유족한테 한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심 씨는 6년 전에도 경남 밀양과 경북 김천 금은방에서 3인조 강도행각을 벌인 사실을 경찰 수사과정에서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한 뒤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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