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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성민, 슈퍼주니어 활동 중단…보이콧 한 달의 변화

입력 2017-07-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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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성민, 슈퍼주니어 활동 중단…보이콧 한 달의 변화

성민이 슈퍼주니어 활동에서 잠시 제외된다. SM타운 콘서트는 물론 10월 컴백 활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성민은 지난달 보이콧 선언이 있은 후, 한 달 여만의 입장 발표로 "팬 분들에게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6월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슈퍼주니어 성민 활동 중지 요구 성명서 및 부록'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성민의 팬 기만 행위와 팀을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 행동들을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성민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민 아웃'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보이콧 성명서에 따르면 성민은 2014년 열애와 결혼 등을 거치면서 팬들과의 소통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피드백을 무시하고 거듭 기사로 소식을 접해야 했고, 또 개인블로그엔 '한국 팬'을 금지어로 설정했다. 병역을 마친 이후에도 성민의 소통 부재는 계속 됐다.

결국 일부 팬들은 "성민을 더 이상 서포트하지 않으며 모든 연예활동과 이벤트에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슈퍼주니어 소속사 SJ레이블은 팀 방향성과 관련해 팬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팬 상대 간담회 공지를 띄웠다.

성민은 지난 6일 오후 SNS를 통해 "최근 저로 인해서 이런저런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답이 늦어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점에 대해서는 저도 늘 속상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있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팬들의 보이콧에 "돌이켜보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저의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던 것 같다. 좀 더 세심한 배려와 진실된 자세가 필요했던 그 시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상처입은 팬들과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근거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또 한번 배신감을 느끼셨을분들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소통 부재를 반성했다.

또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로서 오랫동안 우리 슈퍼주니어가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슈퍼주니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 생각하여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2015년 9월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이후 약 2년만의 신곡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오랜만의 활동에 성민 또한 기대감이 컸을 터. 특히 병역 의무를 하는 동안 간절히 바라고 기다려왔던 무대지만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이기적인 태도였다면 슈퍼주니어 활동을 강행했을테지만 성민은 그룹 활동에 피해를 줄 수 없고,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 활동 중단은 곧 돌아선 팬심을 잡을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성민의 입장에 SJ레이블도 성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초 슈퍼주니어는 그룹인원에 대한 유연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팀으로 기획되었다. 그 결과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그룹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성공시키며 사랑받아왔다. 현재 슈퍼주니어는 오는 10월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보다 발전적인 슈퍼주니어 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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