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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완전히 소설, 놀라움"…피의자 조서 속 박근혜

입력 2017-06-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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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을 확인한 것이 있어서요. 이 부분도 전해드리겠습니다. 검찰의 5번의 조사 동안 자신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최순실·정유라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소설이라는 표현을 썼고요. 삼성의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뉴스에서 보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의 세 번째 조사에서 소설이라는 단어를 꺼냈습니다.

정유라 씨 옛 이름인 정유연에 대해 "이름 자체가 머리 속에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순실, 정유연과 저의 관계를 완전히 소설처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강제송환된 정 씨가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까지 인정한 것과 딴판입니다.

[정유라/지난 20일 : (전화를) 크리스마스 때 했었고 1월 1일에 했었고 몇 번 했었어요.]

삼성이 최순실 씨 독일 회사로 돈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삼성이 최순실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데 그렇게 돈을 보내준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뉴스를 보고서도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과 명마 관리 등의 구체적 내용이 적힌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을 읽어줘도 이런 화법은 그대로였습니다.

5번의 조사 내내 박 전 대통령은 남의 얘기를 하는 것처럼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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