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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외고·자사고 '재승인'…교육부로 공 넘겨

입력 2017-06-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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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의 외고와 자사고 4곳에 대한 재승인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서울교육청이 폐지 주장을 앞장서 밝혀왔지만 오늘(28일)은 모두 재승인을 내줬습니다.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교육계의 관심은 온통 자사고와 외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한 서울교육청에 쏠렸습니다.

대상 학교는 2015년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경문·장훈고, 세화여고 등 자사고 3곳과 서울외고입니다.

그동안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만큼 주목을 끈 것인데, 4곳 모두 합격점을 넘겨 2020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 과거 정부가 애초의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하향 조정했고…기본 점수만으로도 탈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 대신 교육부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 법령을 고쳐, 외고와 자사고 설립 근거를 없애고 전형도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폐지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은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자기 시도 내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을 보고 우리는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반면 한국교총은 "학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자사고와 외고를 보완해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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