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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 의료정보 전달 의혹' 서창석 병원장 수사 착수

입력 2017-06-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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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농민 백남기 씨 사망과 관련해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백 씨 유족들은 서창석 원장이 청와대에 백 씨의 의료 정보를 알린 의혹이 있다고 고소했는데요. 오늘(28일) 검찰이 백 씨의 딸 백도라지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먼저 조사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백남기 씨 유족들은 지난 1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특검에 형사 고소했습니다.

서 원장이 지난해 9월 백 씨의 사망 전후에 관련 의료정보를 청와대 등에 알린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서울중앙지검은 5개월 만에 유족 백도라지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했습니다.

백 씨는 서 원장이 의료 정보를 정권 핵심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의 근거 등을 진술하고 관련 언론기사 등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백 씨의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서창석 원장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백 씨 사망 경위와 관련해 유족들이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등을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지만 아직 소환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검찰에 의견서를 내고 백씨의 사망 당일 처음 진찰한 의료진이 "물대포 직사 살수로 심한 뇌손상이 있었다고 인정했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최근 백씨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바 있어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 시사타파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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