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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플라이' 시행…기내 난동 승객 안 태운다

입력 2017-06-28 22:10 수정 2017-06-2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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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승객 난동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런 기내난동 사고를 막기 위해 대한항공이 항공 안전을 방해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탑승을 거부하는 일명 '노플라이' 제도를 이달 중순부터 도입했습니다. 문제를 일으켰거나 혹은 그럴 우려가 있는 승객은 아예 비행기에 못타게 하겠다는 겁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욕을 합니다. 승무원에게 침을 뱉는가 하면,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두릅니다.

지난 연말 베트남에서 인천으로 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객 A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에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달 중순부터 이런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을 거부하는 일명 '노플라이'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기내난동 등으로 항공 안전에 심각한 지장을 가져오는 승객의 탑승을 거절시켜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조치입니다.]

기내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승무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 지속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사람들이 탑승거부 대상자들입니다.

대한항공은 이미 그동안 탑승객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일정 규모의 탑승 거부 대상자 명단을 만들어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 거부 대상자들이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 당사자들에게 서면으로 탑승 거부를 통지할 방침입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이륙 전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의 이런 움직임에 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정책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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