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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역할 압박?…미, 중국에 '최악 인신매매국' 낙인

입력 2017-06-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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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을 북한과 같은 등급인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중국의 탈북자 송환 관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에 노골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중국을 북한, 시리아 등 22개 국가와 함께 인신매매국 최하 등급인 3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이전까지는 2등급 감시그룹이었습니다.

탈북자들이 인신매매로 인해 중국으로 입국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부 장관 : 중국은 탈북자 송환문제에 대해 북한과의 공조를 끊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미국이 국내법에 근거해 무책임하게 만든 인신매매국 리스트에 대해 단호히 반대합니다.]

미국과 신형 대국 관계를 내세워 세계적 리더십을 추구해온 시진핑 지도부에겐 인권 후진국이란 오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치는 대북정책에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해온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경고라는 분석입니다.

미국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참지 못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했습니다.

당장 중국산 철강에 관세를 높이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북 공조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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