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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또다시 랜섬웨어 기습 공격…목적은 '비트코인'

입력 2017-06-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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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 세계 150여 개국의 컴퓨터가 랜섬웨어의 기습 공격을 받았는데요. 현지시간 2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덴마크 등의 정부와 기업 등에 다시 대규모 해킹 공격이 일어나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은행의 현금인출기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먹통이 된 인출기 화면에는 파일을 복구하려면 300달러의 비트코인을 보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컴퓨터망과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 공항 등도 렌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력 공급 회사와 통신회사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야로슬라브 트라카로/우크라이나 내무부 대변인 : 지금까지 200곳 정도가 컴퓨터망이 영향을 받았다고 사이버경찰 부서에 신고해왔습니다.]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티와 철강 기업의 컴퓨터 서버도 공격에 노출됐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능 수치를 감시하는 장치의 윈도우 기반 센서가 작동을 멈춰 수동으로 검사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덴마크의 대형 운송에너지 그룹과 영국의 광고회사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과 미국에서도 공격이 감지됐습니다.

[알란 우드워드/영국 서레이대 사어버보안 전공 교수 : 동기는 돈입니다. 특정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라고 하는 것으로, 돈을 벌기 위한 범죄입니다.]

한국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는 지난달 공격 이후 복구를 위해 해커에게 비트코인 13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해킹 공격도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방식이 사용되는 등 랜섬웨어 공포가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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